요즘 일본 오키나와 상황이라는데...

요즘 일본 오키나와 상황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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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머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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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오키나와는 150년 전만 해도 일본 땅이 아니었고,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지만

일본에 한반도처럼 강제 병합되어 일본 땅이 되었고,

전후에 독립하지 못하고 미국 땅이 되었다가

도로 일본 땅이 된 땅임.

 

 

허나 도로 일본 땅이 된 이후에도

오키나와는 경제적으로 낙후되었고

일본 사회에서도 진정한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러면서 정작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처지였음.

 

게다가 류큐 왕국의 역사가 단순히 일본 한 지역의 지역사 수준으로 폄하된다던가,

오키나와 전투 중 오키나와인들이 학살된 것이 부정당한다던가 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무시받기도 하고,

 

일본으로 복귀한 이유 중 하나로

일본으로 복귀하면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들이 일본 본토로 옮겨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일본으로 복귀해도 미군기지는 거의 옮겨지지 않아

'자민당 막부'라 불릴 정도로 

자민당이 전반적으로 초강세인 본토와 다르게

오키나와는 예로부터 정치적으로 진보 및 좌파 성향이 강했음.

 

 

 

그리고 9월 13일,

오키나와의 행정 수장인 오키나와현지사 선거가 치러짐.

 

주요 후보는 2명이 있는데,

 

 

 

 

 

우선 현직 현지사로,

 

3선을 노리고 있는 66세의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아버지가 주일미군인 미국계 일본인으로,

 

본래 사회복지, 인테리어업, 음향업 등에 종사하다가

오키나와 지역 방송국의 탤런트로도 활동한

지역 연예인 출신임.

 

그러다가 정계 입문을 권유받고 중의원(국회 하원)에 출마,

첫 선거는 떨어지지만 그 후 4번 연속으로 당선된

4선 의원 출신이기도 함.

 

이후 국회의원을 도중에 그만두고 오키나와현지사 선거에 출마,

앞서 말한대로 재선까지 성공해서 3선을 노리는 중임.

 

 

여하튼, 그는 오키나와 내 미군기지가 

오키나와 내에서 재이전되는 것을 반대하고,

(즉, 오키나와 내 미군 철수를 주장)

오키나와의 군사기지화에도 반대하여

자위대 기지 추가 설치, 대중국 훈련 등을 반대하고

일본인으로써의 정체성보다 오키나와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등

선명한 진보-좌파 성향을 띔.

 

 

 

 

 

 

 

이에 맞서는 후보는 42세의 코자 겐타(古謝玄太) 후보로,

 

본래 도쿄대학 약대를 다니고 있었으나

자퇴하고 한국으로 치면 행정고시에 도전해서 합격,

도쿄 총무성, 오카야마현청, 나가사키현청 등에서 근무한 고위 공무원이었음.

 

2020년에 퇴직한 이후에는 NTT(한국으로 치면 KT)에서 일하다가

 

2022년에 자민당에 입당하여 참의원(국회 상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하고,

같은 해에 열린 나하시장 선거에서 

범보수 후보를 지지한 뒤, 해당 후보가 당선되자 부시장으로 지명되는 등

 

관료 코스를 탄 정치인임.

 

또 이력에서 보다시피 학창시절 때 까지만 오키나와에서 살다가

본토로 이주해 지낸 시기가 더 건 점에서

오키나와에서 거의 평생 지냈던 다마키 후보와 차이점이 있고,

자퇴하긴 했지만 초명문 대학인 도쿄대 출신인 것도 

전문대졸인 다마키 후보와 차이점이 있음.

 

 

여하튼 그는 오키나와의 발전과 향후 안보 상황을 보았을 때

오키나와 내 재이전을 받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즉,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잔류 찬성)

오키나와 자치보다는 중앙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실질적인 오키나와의 경제 발전을 추진하자고 말하는 등

지방보다는 국가, 사회보다는 경제를 더 중요시 여기는 성향임.

 

 

 

이렇게 범좌파 vs 범우파 후보 구도로

선거가 치러졌는데,

 

 

개표 결과,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남은 모든 표가 다마키 후보에게 돌아가도 

다마키 후보다 이길 수 없는,

 

즉 매직넘버를 넘기면서

범보수 코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됨.

 

 

이로써 오키나와에게도 일본 전체에도 여러가지 의의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우선 올해 초에 치러졌던 중의원 선거에서 

 

오키나와의 모든 의석이 자민당에게 넘어갔었는데,

 

현지사까지 범보수 세력에게 넘어가면서

오키나와의 정치 지형이 바뀌는 반환점을 맞게 되었고,

 

또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폭락하긴 했지만

이 선거를 계기로 아직 지방 정권을 탈환할 정도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정 운영과 정국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게 되었음.

 

한편 범좌파 진영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데,

안그래도 중의원 선거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해 세력이 크게 쪼그라들었는데

텃밭이었던 오키나와까지 털리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음.

 

한편 외교적 측면으로는,

그동안 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의 신 기지 이전이

오키나와현 정부의 강력한 반대로 10년 넘에 진척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전에 우호적인 현지사가 등장하게 되었으니

기지 이전이 더욱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며,

 

또한 자위대도 걸림돌 없이 오키나와 내에 기지를 설치한다던가

훈련을 진행한다던가 등 군사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최근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강조하고 있는 대중국 포위망 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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