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똑바르게 무너져서 음모론이 생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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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16:09
유머의민족
9.11 테러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가 충돌하고
결국 두 빌딩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테러 때문에 무너진 건물이
둘밖에 없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주변 건물들이라고 멀쩡할 리가 없고,
'세계무역센터'가 고작 2개의 마천루만 있을 리도 없다.
세계무역센터를 구성하던 7개의 건물들은
5번 건물을 제외하고 모두 붕괴했다.
(*5번 건물도 2002년 1월 철거했다)
저 멀리 홀로 떨어져 있는 7번 WTC를 두고
미국의 전통놀이인 음모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어떻게 저렇게 똑바르게 무너질 수 있는 거지?!
보는 사람이 의아함을 느낄 정도로
일직선으로 쭉 무너지기 때문.
몇몇 사람들은 7번 세계무역센터는 테러가 아니라
폭파철거로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걸 우리가 몰래 해서 얻는 게 뭔데
세계무역센터에 엘리트들의 자료가 모여 있었다는 걸...
테러를 당하니 이때다 싶어서
부정부패를 기록한 자료를 없애기 위해
7번 무역센터를 날린 거지? 우린 다 알아!
다른 건물들까지 같이 날려버린 거지?!
너희는 그 책임을 지기 싫어서 숨기는 거지?!
무슬림 편만 드는 거지?! 진실을 공개해라!
물론 이러한 음모론은 전혀 증거가 없으며,
폭파 혹은 폭탄이 터질 때 나야 할 소리도
당시 영상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7번 세계무역센터의 특이한 붕괴 모습은
설계 구조와 화재 때문이다.
하중을 모든 면에서 수직으로 때려박을 수 없어
하부에 3개의 트러스를 박아 지탱하도록 했다.
또한 콘크리트 없이 철근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러한 구조는 평소에야 튼튼할지 모르나
고열을 받으면 내부 구조가 휘기 때문에
화재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굉장한 양의 잔해가 7번 건물을 직격했고,
이로 인해 7층~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당시는 뉴욕 전체가 지옥도였기에
쉽사리 화재 진압을 할 수도 없던 것.
이 때문에 7시간 뒤 79번 기둥이 무너지며
동쪽에 부담이 가자 동쪽 트러스가 손상되었으며,
나머지 2개의 트러스 역시 곧바로
하중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기에
똑바로 붕괴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요지는 구조상 다리 3개 중
하나가 박살나면 싹 다 박살나는 구조라
안 그래도 7층~14층이 고열에 젤리화된 시점에서는
저렇게 내려앉을 수밖에 없단 소리다.
게다가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실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폭탄을 설치했으면 잔해가 부딪히자마자 터졌을 것이고,
북적북적한 뉴욕에서 폭탄을 설치하고 있는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말.
폭파철거를 하려 했으면 전 세계의 이목이 몰린 날에
아무에게도 안 들키고 일을 끝마쳤다는 말이 된다.
국가의 비극 속에서 구태여 고개를 든
어처구니없는 헛소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지금은 규모가 줄긴 했지만
계속 주장하는 할 일 없는 인간들이 있어 문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