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의 (강요된) 마라톤 우승 소감
댓글
0
조회
561
09.26 15:27
유머의민족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최초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금메달 소식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동아일보가 손기정 선수의 가슴팍 일장기를 지우는
일장기 말소사건이 벌어졌다.
조선인의 의식 강화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일제는
그가 귀국하자 경찰을 붙이는 등 감시를 이어갔고,
다음과 같은 우승 소감을 녹음했다.
우리들은 중대한 책임을 지고,
8월 9일 오후 3시에 스타트에 나섰습니다.
(*24년 간의 숙망인 것은
일본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을 때가
1912년이기 때문이다)
나를 응원하여 주는 것이 보이었습니다.
좌등 코치 역시 응원 중의 한 사람이 되어
큰 기를 흔들면서 인제는 6km가 남았다고
큰 고함을 지르는 소리에
일층 더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2번째 언덕에 도달하였을 때도 역시 이곳에
나를 응원하여 주는 우리나라 일장기가 날리고 있었습니다.
(...중략) 장엄한 우리나라 국가(기미가요)가
엄숙하게 내 귀를 울려줄 뿐이었습니다.
이때의 기쁨은 내 일생을 통하야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 승리는 결코 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전 우리 일본 국민의 승리라고 하겠습니다.
아주 대놓고 강조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헌데 누군가가 바로 다음 뜬금없는 이야기를 한다.
이 말을 누가 하였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옆에서 읽기를 강요하던 자가
손기정에게 말했다는 설도 있긴 하지만,
하지만 육성 자체가 손기정의 목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손기정이 대본 안에 있던 지시문까지
그대로 읽어버렸다는 설이 유력하다.
단순한 실수로 그랬다는 설도 있고,
진심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가 대본을 쓴 것을
그대로 읽는 중이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실수인 척 일부러 읽었다는 설도 있다.
해당 육성은 강요된 것임을,
그리고 손기정은 언제나 대한민족을 사랑한
대한건아였음이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도록
남을 수 있었던 셈이다.
-끝-










